평소에는 병이라고는 모르고 지내던 건강한 사람이 며칠간 감기 같은 증세를 호소하다가 갑자기 심한 가슴 증세가 찾아옵니다. 이러한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으로 '심근염'이 있습니다.
심근염은 심부전이나 심한 부정맥을 일으키고 때로는 건강했던 사람을 급격히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질병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생소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모더나 화이자 등 코로나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심근염이란?
심근염이란 심장 근육(심근)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상태의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심장의 펌프 작용'은 이 심근에 의해 발생합니다. 심근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심장의 펌프 작용이 저하되어 전신에 필요한 혈액량을 내보낼 수 없게 되는 심부전이나 부정맥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이상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급성 심근염 초기증상
급성심근염은 심근에 바이러스 등이 감염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기와 같은 증상(감기양증상)이 3~5일 지속된 후 심각한 심장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나 치료가 늦어질 수도 있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던 사람이 감기 증상을 호소한 뒤 돌연사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심근염의 예후를 결정하는 것은 초기치료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병초기의 적절한 대응이 중요한 질환이지만 조기진단이 어려워 적절한 처치가 늦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많은 주의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급성 심근염에 걸리기 쉬운 사람?
'이런 사람이 급성 심근염에 걸리기 쉽다'는 경향성은 명확하게 정해진바는 없습니다. 심근염 자체의 발병 빈도도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인구 10 만명에 100 명 정도 발병한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특히 면역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어린이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 성인 중에서도 급성심근염에 걸리는 연령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나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다른 질환이 없던 건강한 사람도 걸리기 쉬운 병으로 이것이 조기 발견이 늦어지는 하나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심근염의 증상과 진단
심장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 통증, 두근거림, 숨쉬기 힘듦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심한 예라면 심한 권태감이나 식은땀, 의식 장애 등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가슴의 증상은 기관지염 등으로도 생길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심근염이라고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심근염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심전도나 가슴 엑스레이로 확인해야 합니다. 엑스레이로 심부전이 의심되는 소견이나 심전도에서 위험한 부정맥이나 심근 상해를 나타내는 소견이 있으면 진단의 단서가 됩니다. 심장 초음파에서 심장의 움직임을 확인하거나 채혈로 심근의 장애를 나타내는 심근 트로포닌 등을 보고 확진을 위해서는 심장 카테터 검사도 필요합니다.
심근염 원인
많은 심근염은 감기 바이러스 감염 후 심장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기만으로 낫지만, 감기 바이러스가 심장 근육에 염증을 일으키면 심근염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심근염 발병 여부에 감기 바이러스 자체의 강도는 관계가 없습니다. 가벼운 감기 후에도 심근염이 발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콕사키 바이러스를 시작으로 한 많은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도 심근염의 발병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이외에도 세균이나 진균(곰팡이류), 자가면역, 약제, 알레르기, 교원병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원인의 경우에는 선행하는 감기 증상은 반드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mRNA코로나 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 및 심낭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30세 이하에서 심근염, 심낭염 발병 사례가 1,047건 보고되었고 이 중 심근염, 심낭염은 633건이 확진사례로 주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남자 청소년 및 청년층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 의약품청에서는 심근염, 심낭염을 mRNA백신의 부작용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화이자 백신접 접종 후 보고된 심근염 145건, 심낭염 138건과 모더나 백신접종 후 보고된 심근염 19건을 검토한 결과 그 중 5명은 사망했습니다. 주로 젊은 성인 남성에서 백신접종 후 14일 이내 발생하며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백신 접종 후 가슴통증, 압박감, 가슴의 불편감, 호흡곤란이나 숨가쁨, 호흡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의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악화되어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아야 합니다.
급성 심근염 주요증상
무증상에서 죽음에 이를 정도의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감기 양상(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선행적으로 나타납니다.
-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 전신 권태감, 인후통
- 식욕 부진
- 메스꺼움
- 구토
- 복통, 설사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며칠 후에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 심부전 징후
- 흉통(흉부의 지속적인 둔통)
- 피로, 현기증, 실신
- 부정맥
이 중 심부전 징후가 나타나는 빈도는 전체의 70%를 차지합니다.
심부전 징후란 두근거림, 호흡 곤란(특히 위를 보고 누웠을 때), 다리부종, 기침, 전신의 권태감, 야간의 빈뇨 등을 말합니다. 심장의 펌프 작용이 저하되어, 전신의 장기나 근육에 필요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감기 증상을 호소한 후 심장 증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사람도 있고 무증상으로 발병하여 갑자기 심부전이나 쇼크 등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전신 권태감이 있고 매우 나른하며,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한 적이 있는 감기 증상과 차이를 느낄 때나 가슴에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 방문하도록 해야합니다.
급성 심근염은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초기 치료를 적절히 하면 사회 복귀율이 매우 높아지는 질병입니다. 그러므로 초기발견과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
급성 심근염이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겨 심장의 움직임이 나빠져 심부전을 일으키거나 위험한 부정맥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중증도는 다양하여 경증 사례에서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심근염이 발병하여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도 있고, 중증 사례에서는 쇼크 상태에서 심장 마비까지 이르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발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의 주요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만큼 백신 접종 후 가슴에 이상증상을 느낀다면 심근염, 심낭염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받아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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