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출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 최근기록, 연봉 : WBC일정
2017년 제 4회 경기 이후 코로나로 인해 2년간 미루어졌던 WBC가 드디어 2023년 3월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등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야구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현실입니다.
특히, 다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야구에서도 비켜갈 수 없는 숙명의 라이벌인 한일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일본 야구계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있는 MLB의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대표팀으로 이번 WBC에 참가 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는 한국 대표팀과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일본 대표팀의 한일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1994년 7월 5일 일본 이와테현 출신 신장 193cm구속 165km/h우완투수, 좌완타자로 프로야구에서 보기 드문 투수, 타자를 겸비하는 이도류 선수.홋카이도 니혼팸을 거쳐 현재 MLB 로스앤젤레스 엔젤스에서 뛰고 있으며2020년 시즌부터 Two way Player룰이 적용되며 MLB최초의 이도류 선수가 됩니다.
일본인으로는 보기 힘든 신체조건을 보여주며 다르빗슈와 같이 혼혈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시선도 있었지만 놀랍게도 오타니 료헤니는 부모님 모두 일본인으로 순수일본혈통입니다. 다만, 부모님 두 분 다 운동계 출신으로 부모님을 비롯하여 집안의 3형제가 모두 운동계에 있는 스포츠 집안이긴 하네요.
오타니 쇼헤이 최근성적
아시아를 넘어 MLB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지만 2017년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가 그의 첫번째 WBC출전이 됩니다. 하지만 WBC참가를 결정하기 까지 장고의 시간을 거쳤는데요. 오타니 쇼헤이는 올해 15승에 34홈런 (95타점)으로 MLB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수에 30홈런을 달성하며 투수 규정이닝과 타자규정 타석을 모두 채우는 등 전대미문의 활약을 펼쳐 현재 팀에서도 가장 중요한 주전 선수가 되었기 때문에 4월 개막하는 MLB 정규시즌을 앞두고 있어 컨디션 조절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WBC출전을 확정 지으며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일본 대표팀과의 한일전이 성사되었습니다. WBC는 이번이 첫 참가이지만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일본대표로 한국과 만난적이 있었지요. 준결승에서 한국이 승리하긴 했지만 당시 21세의 나이로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괴물같은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승리를 예감한 것인지 당시의 일본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를 일찍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면서 결국 한국이 승리하게 됐고 당시 일본감독이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 어린나이에도 엄청난 레벨의 실력을 보여주었던 오타니 쇼헤이였기에 그때의 경기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번 한일전도 기대하고 있으실 겁니다.
2023년 WBC일정
이번 WBC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같은 B조에 편성되어 2023년 3월 13일까지 1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되며 첫번째 한일전은 3월 10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2006년 4강진출, 2009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3년과 2017년에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1,2회 대회 우승한 전력이 있습니다. WBC에서의 한일전은 2009년 결승전 이후 14년만입니다.
오타니쇼헤이 연봉
지난해 10월 1일 연봉 3천만 달러 (약 390억원)으로 1년 계약을 달성했습니다. 이것은 지난 시즌 연봉 550만(약 60억원) 달러에서 대폭 상승한 결과로 FA앞에서 연봉조정권을 가진 선수로서도 사상 최고 연봉입니다. MLB데뷔 이후 그의 활약상이 뒷받침 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오타니는 이번 시즌이 FA권을 채우는 메이저 6년째로 LA엔젤스와의 계약연장 가능성도 있지만 오프에는 FA로 나오게 됩니다. 현재 타자와 투수를 겸비하는 이도류를 소화하는 유일무이한 존재인 만큼 역대최고액을 넘기는 연봉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WBC에도 적용되는 오타니 룰
WBC는 지난 시즌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실시된 룰에 따라 LA엔젤스 소속 오타니쇼헤이의 이도류 활약을 뒷받침한 오타니 룰을 채용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선발투수가 지명타자를 겸할 수 있고 투수로 하차한 후에도 타자로 출전할 수 있습니다. 원포인트 구원은 금지되며 투수는 원칠적으로 최소 타자 3명이나 이닝 종료까지 던져야 합니다. 연장전 타이브레이크제는 지난 11회 이후부터 10회로 변경되 무사 2루에서 시작됩니다.
투수의 구수제한은 1차 라운드 1경기 65구, 8강전은 80구, 준결승 이후 95구로 1차 라운드에서 팀 승률이 줄을 이을 경우 해당 팀간 승패, 실점 률 등의 순으로 순위를 정하고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저는 사실 프로야구는 즐겨보지 않지만 국가대표 야구경기는 항상 놓치지 않고 챙겨보는 편이었습니다. 그간 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 우리나라 국가대표 들이 활약하는 경기들이 많이 있었지요. 하지만 사실 최근에는 야구에서 국가대표팀의 부진이 이어져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는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역특혜논란으로 선수선발에 대한 국정감사에 까지 휘말렸었지요. 그 이후로도 몇차례 야구 국제경기가 있었지만 투지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일본은 야구에 진심은 나라이지요. 4000여개의 고교야구팀을 가지고 있으며 고교야구리그인 코시엔의 관중이 80만을 넘기는 나라입니다. 고교야구를 다루는 수많은 드라마, 영화, 만화 등의 매체가 있구요. 규모면에서는 일본이 압승이 상황이지만 이토록 야구에 환장하는 일본 대표팀을 누르고 이번에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n번째 도쿄대첩..?)
일본 야구의 신성 오타니 쇼헤이가 등판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과 절치부심하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한국대표팀간의 한일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