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입국하며 3년 5개월의 동행을 시작했습니다. 3월 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강화위원장 등 마중을 나온 대한민국 축구협회 임원진으로부터 꽃다발과 대한민국축구협회 머플러를 건네 받았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기간 국제축구연맹 (FIFA)의 기술연구그룹 (TSG)에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같이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차두리의 아버지이기도 한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와 같은시기 활동했던만큼 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네요. 그는 또한 아시아 축구연맹(AFC)의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위르겔 클린스만 프로필
클린스만 감독은 여독을 푼 뒤 13일께 3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하고 한국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 될 24일 콜롬비아 (울산), 28일 우루과이 (서울)과 평가전 준비에 돌입합니다. 그는 과거 2006년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로 2위, 2014년 월드컵에서 미국대표로 16강 결과를 남기는 등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1964년 7월 30일
출신지 : 서독 괴핑겐
신장 : 182cm
체중 : 73kg
위르겐 클린스만 선수시절
그의 아버지는 독일 서독지방의 제빵사였다고 합니다. 클린스만 본인도 부모님의 뜻을 이어 1982년 제빵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습니다. 축구선수로 활동하는 중에 빵 수업을 받았던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었네요. 그는 1978년 서독 클럽팀 sv슈투트가르타 키커스에 입단하여 축구를 시작했으며 여기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있을 만큼 축구선수로서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1989년부터 이탈리아 리그의 세리에A의 인터밀라노에서 뛰었습니다. 이후 모나코에서는 리그 20골을 기록, 토트넘에서는 21골을 넣으며 라이터가 뽑은 최우수선수로도 선정 되기도 했습니다. 1995년 모국 독일로 돌아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여 FIFA컵, 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처럼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은 물론 독일 국가대표팀으로 뛰면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횔득하고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하며 연속 골을 기록, 긴 시간 독일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았습니다.
클린스만 지도자이력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2004년 독일 대표팀의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는 현역시절 축구선수로서 활약하며 높은 연봉을 받았음에도 평소 중고차를 운전하고 배낭 하나만 메고 다니는 등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04년-2006년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나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처음에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FIFA월드컵 독일 대회에서 팀을 3위로 이끌며 평가는 호전되었지만 대회종료 후 사임을 발표했고 그의 코치였던 레브 씨가 이후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독일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2008년 7월-2009년 4월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취임하여 팀의 개혁을 추진했지만 성적부진과 챔피언스리그의 참패로 경질당했습니다.
2011년 7월-2016년 11월
미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독일의 바이에른뮌헨과 마찬가지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며 2014년 FIFA월드컵에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성적부진을 면치 못하며 2016년 연이은 패배에 책임을 물어 해임되었습니다.
감독시절 클린스만은 중역 선수보다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대담한 개혁을 추진하여 선수들의 호불호가 뚜렷한 감독이라는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한 스피치에 능해서 선수들의 의욕을 높이는데는 능하지만 전술가는 아니라고도 합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에는 전술면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에 대부분을 위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데이터를 중시하며 시간을 들여 팀을 구축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프로축구 선수로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지도자로서는 조금 아쉬운 평가가 많은 클린스만 감독인데요. 한때 일본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네요. 어쨌든 새롭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취임한 만큼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이은 대표팀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