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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엘리자베트>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 정리!

Prunnnn 2022. 10. 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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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에서 시대극이나 실화를 바탕으로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브리저튼>을 정말 재밌게 봤었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 최근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 <더 크라운> 도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요. 

 

이 작품들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오스트리아-헝가리 여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황후 엘리자베트>에 주목해도 되겠습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2022년 9월 29일 공개한 독일의 시대극으로 총 6화까지 공개하고 있으며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시즌제로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황후 엘리자베트> 줄거리

넷플릭스 &lt;황후 엘리자베트&gt;
넷플릭스 <황후 엘리자베트>

- 공개일 : 2022년 9월 29일

- 제작국 : 독일

- 주연 : 데브림 링나우, 필리프 프루아상

- 감독 : 카트린 괴베

- 각본 : 카타리나 아이센

 

16살 바이에른의 공주 엘리자베트 Sisi는 언니의 약혼자였던 황제 프란츠 요셉과 사랑에 빠졌고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됩니다. 그녀가 궁중에 발을 들이고 법정 정치의 복잡함과 남편인 황제에 대한 음모를 꾸미는 인물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녀의 이미오기도 한 시어머니 소피아는 처음부터 엘리자베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어 사사건건 부딪히며 적대하게 됩니다. 프란츠 요셉의 동생인 막시밀리안은 형을 뛰어넘어 그가 나라를 통치할 수 있음을 계속 증명하려고 합니다. 황제 프란츠와 만나 사랑에 빠진 자유로운 영혼 알리자베트가 황후가 되고 음모가 소용돌이 치는 궁중에서 운명에 맞서는 모습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lt;황후 엘리자베트&gt;
넷플릭스 <황후 엘리자베트>

 

주인공은 오스트리아에서 '시시 Sisi'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져있는 황비 엘리자베트 입니다. 바이에른 왕가의 비스텔스바흐 가문에서 태어난 엘리자베트는 16세에 프란츠와 결혼했습니다. 아버지 막시밀리안은 왕가이긴 했지만 왕위계승권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자유로운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엘리자베트도 이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전통과는 거리가 멀고 시와 예술을 사랑하는 자유분방한 인물로 자랍니다. 

 

그러다 언니인 헬레네과 황제 프란츠 요셉1세의 맞선 자리에 함께 나서게 되는데 유연히 프란츠의 눈에 띄게 된 엘리자베트는 그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미모로 황제를 한눈에 반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16세의 나이에 엘리자베트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궁정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왕권을 둘러싼 음모와 국제정세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황후 알리자베트의 생애

자유분방했던 어린시절

실존인물인 엘리자베트 아마리에 오르게니에 폰 비텔스바흐 (Elisabeth Amalie Eugenie von Wittelsbach1837-1898)는 시시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후비로 바에이른 왕국(현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랍니다.

 

황후 엘리자베트
황후 엘리자베트

 

당시 유럽은 프랑스 혁명 후 (1789년)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나폴레옹 전쟁 (1803-1815년)으로 신성 로마제국은 해체된 상태였습니다. 다만 합스부르크 가문은 신성로마제국의 해체 이후에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계속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의 실각이후 유럽에서는 빈 회의 (1815년)에 의해 원래의 신성로마제국을 구성하고 있던 독일의 35개 연방과 4개 제국 자유도시를 합쳐 "독일연방"이 성립되고, 이 중 하나가 엘리자베트가 태어난 바이에른 왕국이었던 것입니다.

 

엘리자베트의 아버지였던 막시밀리안 공작은 바이에른 왕가(비텔스바흐 가문) 중에서도 방계이기도 했고 왕위계승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자유인으로 지냈으며 엘리자베트도 어릴때부터 자유롭게 살아왔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와 함께 신분을 숨기고 거리로 나가 치타주자로 가장한 아버지 옆에서 팁을 받는 소녀 역할을 맡기도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자베트는 그때의 팁을 내가 유일하게 스스로 번 돈이라며 평생 간직했다고 합니다.

 

황제와의 결혼

그런 자유로운 생활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언니인 헬레네의 맞선이 이루어졌을 때였습니다. 언니의 맞선 상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제인 프란츠 요셉 1세(Franz Joseph I1830-1916). 그러나 그가 한 눈에 반한 상대는 언니가 아닌 그 들러리로 참석한 여동생 엘리자베트였습니다. 요셉 1세는 상견례때부터 언니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엘리자베트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냈으며 그 후에도 엘리자베트와만 말을 주고 받았다는 말이 전해집니다.어머니 소피의 말을 거스른 적이 없었던 요셉 1세이지만 이때만큼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요셉1세가 23살, 엘리자베트가 16살인 젊은 나이에 결혼이 성립됩니다.

 

넷플릭스 &lt;황후 엘리자베트&gt;
넷플릭스 <황후 엘리자베트>

쉽지 않았던 궁중생활

하지만 시어머니인 소피는 원래 결혼시작부터 엘리자베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요셉1세도 신혼초 크림전쟁 (1853-1856년 러시아와 오스만제국간 전쟁)이 격화되는 바람에 국정을 돌보느라 엘리자베트를 배려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자유롭게 살아온 엘리자베트에게 엄격한 궁중문화 속에서 합스부르크 가문의 황후로서 걸맞는 언행을 익히는 생활은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실제로 엘리자베트가 수행한 당시의 스케줄은 너무나 빡빡해서 남편인 프란츠조차 안쓰럽게 생각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때 엘리자베트의 과외를 맡았던 마이라트 백작이 마자르인 (몽골계 유목민의 흐름을 이어가는 헝가리의 주요민족)으로 그가 가르치는 헝가리에 큰 관심을 갖게됩니다. 이 교육의 영향으로 나중에 엘리자베트 왕비는 헝가리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고 공부를 싫어하는 와중에도 헝가리어만큼은 단시간에 마스터할 만큼 엘리자베트는 헝가리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름다운 미모로 유명했던 엘리자베트

엘리자베트는 유럽궁정의 제일 미모로 유명했습니다. 172cm의  큰 키로 몸무게는 평생 50Kg를 넘지 않았고 허리는 51cm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미모와 몸매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가혹한 다이어트와 미용방법을 유지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주름과 얼룩투성이가된 얼굴을 가리기 위해 검은색 베일과 고가의 가죽부채나 양산으로 가리게 되었고 점차 말년으로 갈수록 칩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후 엘리자베트
황후 엘리자베트

 

엘리자베트는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강했습니다. 47Kg의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하여 20대부터 채식주의자가 되었고 하루 3회 체중계에 올라가며 가혹한 다이어트를 이어나갔습니다. 잘때는 등에 곧게 펴지도록 베개는 사용하지 않았고 긴 머리를 유지하기 위해 30개의 노른자와 최고급 코냑을 블렌딩한 특별 샴푸를 이용했습니다.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는 손질에만 3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유럽전역을 돌아다니며 생활

자유분방한 엘리자베트를 탐탁치 않게 여겼던 시어머니는 엘리자베트가 낳은 아이들에게 궁중예법을 익히게 한다는 이유로 거두어가고 엘리자베트에게도 엄격한 궁중생활을 익히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합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쌓여 친정으로 가버린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 황제 요셉의 부탁으로 다시 궁에 돌아와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여행을 다니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그리스, 지중해의 섬을 돌아다녔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여행을 좋아했던 엘리자베트는 낭비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반면 황제 요셉1세는 어지러운 정세속에서 잠을 3시간도 자지 못할 정도로 일에 매달려 오스트리아의 국부로 불리는 황제가 되었습니다. 

 

불행했던 말년과 어이없는 최후

아름다움에 끝없이 집착하고 궁중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행을 이어가던 엘리자베트는 아들이자 왕세자였던 루돌프 (Rudolf Franz Karl Joseph von Habsburg-Lothringen1858-1889)의 자살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는 시어머니 소피의 스파르타식 교육과 궁정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심지어 왕족과 귀족제도에 대한 비판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어 정치적 요직에서 제외되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30세의 젊은 나이에 권총 자살을 하게 됩니다. 

 

황후 엘리자베트의 장례식
황후 엘리자베트의 장례식 1989년

 

그리고 엘리자베트는 스위스 레만 호숫가를 산책하던 중 이탈리아의 무정부주의자 루이지루케니에게 찔려 어이없게 그 인생의 막을 내렸습니다. 범인은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고아원에서 가난하게 자라면서 왕족들을 미워하게 되었으며 왕족이라면 누구든 상관없이 죽이고 싶었다고 후에 진술합니다. 

 

<황후 엘리자벳> 등장인물

황후 엘리자베트 역- 데브림 링나우

16세의 바이에른의 공주. 진정한 사랑을 찾기를 바라며 시와 예술을 사랑하는 자유분방한 영혼. 언니 헬레네와 황제 필리프의 맞선 자리에 들러리로 나섰다가 황제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 

 

황후 엘리자베트 역- 데브림 링나우
황후 엘리자베트 역- 데브림 링나우

데브림 링나우 1998년 생 독일 출신으로 독일어와 터키어가 모두 가능한 배우 겸 댄서입니다.

 

황제 프란츠 요셉 역- 필리프 프로아상

엘리자베트와 우연히 만나 그녀의 자유로운 모습에 첫 눈에 반하게 된다. 절대왕권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통제를 받지만 위기에 처한 나라를 이끌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인물. 

 

황제 프란츠 요셉 역- 필리프 프로아상
황제 프란츠 요셉 역- 필리프 프로아상

필리프 프로아상 1994년생 독일출신, 연극배우로도 활약한 독일의 배우겸 가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블랙아일랜드에 출연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 

소피아 역- 멜리카 포르탄

황제 프란츠 요셉의 어머니로 젊은 왕후. 마리 앙투아네트 가문의 후손으로 절대왕권을 지키기 위해 왕가를 통제하는 인물

 

소피아 역- 멜리카 포르탄
소피아 역- 멜리카 포르탄

 

멜리카 포르탄 1976년 생 / 이란 테헤렌 출신

 

막시밀리안 대공역 - 요하네스 누스바움

황제 프란츠요셉의 동생으로 유유자적한 인물로 보이지만 내면에 야욕을 가지고 있다. 왕좌와 엘리자베트를 손에 넣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막시밀리안 대공역 - 요하네스 누스바움
막시밀리안 대공역 - 요하네스 누스바움

요하네스 누스바움 1995년생 / 오스트리아 출신


 

헬레네 역 - 엘리더 슈록

엘리자베트의 언니로 원래 프란츠 요셉과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동생에게 빼앗기고 만다. 순종적인 인물이었으나 황제와의 맞선이 틀어진 이후 엘리자베트와 충돌한다. 

 

헬레네 역 - 엘리더 슈록
헬레네 역 - 엘리더 슈록

엘리더슈록 1994년생 / 독일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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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개된 <황후 엘리자베트>는 엘리자베트가 요셉 황세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궁중생활에 입성하게 되는 장면과 그 후 왕권을 노리는 동생 막시밀리언의 음모에 대적하는 엘리자베트와 황세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즌 1은 6화정도로 짧게 끝나는데 이후의 시즌에서 엘리자베트의 남은 여생을 다루게 될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쉽지 않았던 궁중생활. 화려했던 일생으로 그녀는 현대의 다이애나비와 종종 비교되기도 합니다.

 

그녀의 일생은 현대에 들어서도 책, 영화, 드라마화되며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뮤지컬 <엘리자벳>도 오스트리아 황후였던 엘리자베트의 일생과 죽음을 다르고 있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시대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스트리아의 가장 아름다운 황후였던 엘리자베트의 일생을 다룬 <황후 엘리자베트>를 정주행해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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