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여 디즈니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인어공주의 실사판 영화가 2023년 개봉될 예정입니다.
캐스팅으로 논란이 많았던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의 1분짜리 티저가 공개되면서 또다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9년 캐스팅이 공개되고 아직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영화촬영은 순조롭게 이루어져 내년 2023년 5월에 전미 개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즈니 대표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실사영화화
1991년 개봉한 명작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는 디즈니 영화의 제 2의 황금기를 지탱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인어공주>는 주제가 <Under the sea>로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받았고 디즈니 음악의 거장으로 알려진 작곡가 앨런멩켄이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궁극의 판타지 뮤지컬 도 역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런 <인어공주>의 실사화를 위하여 디즈니 음악의 거장인 앨런 멩켄이 <모아나> <엔칸토> 등 최근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린 마누엘 미란다와 협업하여 그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음악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두 사람의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위대한 하워드 애쉬먼의 오리지널 악곡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코멘트 하여 애니메이션 판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바다세계에서 아리엘이 자신의 소원을 담은 명곡 "Part of your world"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특별 영상으로 반짝이는 바다세계와는 다른 인간세계를 동경하는 아리엘의 애틋한 심정을 드러냅니다.
이번 인어공주 실사판에서 주인공 아리엘역으로 발탁된 것은 신인 여배우인 할리 베일리로 가수로서의 실력은 이미 인정받아 가왕 비욘세의 앨범과 투어에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감독은 그녀의 감정이 풍부하며 투지가 넘치고 아리엘처럼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아리엘의 감정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평했습니다.
할리 베일리 역시 " 이 역할을 받았을때부터 이미 최고의 비현실적인 기분이었다" 며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작품의 실사판에 참여하게 되어 자신이 연기한 아리엘이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기원한다는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인어공주> 실사영화 캐스팅
아리엘 역 : 할리 베일리
에릭 역 : 조나 하우어 킹
우르슬라 역 : 멜리사 매카시
트라이톤 왕 역 : 하비에르 바르뎀
플랜더 역 : 제이콥 트렌블레이
세바스티안 역 : 다비드 디그스
스태프
음악: 앨런 멩켄, 린 마누엘 미란다
감독: 롭 마셜
<인어공주> 실사영화의 아리엘은 흑인?
반면, 이번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의 캐스팅에 있어서 아리엘 역에 흑인배우를 기용한 것에 대한 반발이 아직도 거셉니다.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게 알려진 인어공주 아리엘은 하얀 피부의 붉은 머리를 가진 소녀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방송 중 하나인 프리폼은 원작 아리엘의 국적은 덴마크일 것으로 추정되며 덴마크인 중에서는 흑인도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저널리스트 저스틴 킹은 애초에 인어공주는 인어와 인류라는 인종 차별을 헤쳐나가자는 얘기인데 그것을 부정하는 것을 전통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논란의 주인공 할리베일리는 누구
할리 베일리는 2000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태어나 현재 22세로 언니 클로이와 듀엣을 이루어 R&B듀오 "클로이 앤 할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8년 데뷔앨범 The Kids Are Alright이 제 61회 그래미상에서 2부문에 올랐으며 2020년 제 63회 그래미상에서는 2집앨범 Ungodly Hour가 3부문에 오르며 음악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할리 베일리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allebailey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인어공주 (원제 The Little Mermaid)는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의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며 1989년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공개했습니다. 그후 2008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상연되며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월트디즈니는 전쟁 전부터 인어공주에 관심을 갖고 1940년 제2차 세계대전때부터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화하는 구상을 짰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구상해 영화화한 작품인 만큼<인어공주> 디즈니 영화 제2 황금기(디즈니 르네상스)의 원점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여주인공 아리엘은 디즈니 프린세스로서 1959년 개봉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오로라 공주 이후 30년만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속편으로 2000년에는 아리엘과 에릭의 딸인 하모니의 모험을 그린 OVA작품 <인어공주2 Return to the Sea>가 발매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영화<인어공주>보다 앞선 아틀란티카의 모습을 그려 아리엘의 엄마와 트라이톤 왕이 등장하는 <인어공주3>가 공개되었습니다. 또한 1992년에는 같은 제목으로 TV시리즈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인어공주> 줄거리
해저의 세계 아틀란티카의 16세 인어공주 아리엘은 지상세계를 동경하고 있으며 비밀장소에 숨겨둔 침몰선에서 모은 보물들을 바라보며 지상세계에 대한 동경을 떨치고 있습니다. 어느날 해상을 항해하던 배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들여다보다 배에 타고 있던 인간왕자인 에릭에게 첫 눈에 반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배는 아리엘의 눈앞에서 폭풍우에 휩쓸려 침몰하고 배에 남겨진 반려견 맥스를 구하러 향한 에릭이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에릭을 안고 필사적으로 수영하던 아리엘은 겨우 도착한 해변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에릭을 간호하다 에릭의 수령 그림즈비의 기척을 알아채고 이내 자취를 감춥니다.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에서도 아리엘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얼굴을 기억한 에릭 또한 아리엘과의 재회를 기다립니다.
아버지 트라이톤 왕을 비롯한 주위의 반대에 부딪치면서도 점점 더 지상에 대한 동경과 에릭에 대한 연정이 더해가는 아리엘을 눈여겨본 사람은 바로 트라이톤에 의해 추방되었던 바다의 마녀 우르술라입니다. 우르술라는 아리엘에게 그녀의 미성과 맞바꾸어 사흘만 인간으로 지내는 사이 아리엘이 에릭과 키스를 나눠야 한다는 내기를 겁니다. 내기에서 졌을 때에 아리엘의 영혼과 신체는 우르술라의 것이 되고 맙니다. 사실 우르술라는 아리엘을 방해하여 내기에서 실패시키고 아리엘을 볼모로 트라이톤과 협상하려는 계략을 꾸민것입니다.
그런 줄 모르고 우르술라와 계약한 아리엘은 꼬리지느러미를 두 다리로 바꾸고 아틀린티카의 규칙을 어기고 지상으로 향합니다. 재회한 에릭의 성에 머물며 에릭과의 사이가 돈독해지지만 우르술라의 졸개들의 방해에 키스하기에 이르지 못합니다. 더욱이 아리엘에게 이끌리긴 하지만 아리엘의 목소리가 사라지면서 자신의 은인과는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린 에릭은 주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에릭 앞에 기억의 미성을 울리는 미녀 바네사가 나타납니다. 우르술라가 마법과 아리엘에게서 빼앗은 목소리를 사용하여 바네사로 변신하여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지상으로 온 것입니다.
계략에 빠져 현혹되고 만 에릭이었지만 아리엘의 절친 도미 플랜더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고 아리엘과의 사랑을 다시 다짐합니다. 하지만 때늦은 해질녘 배 위에서 인어로 돌아가버린 아리엘은 우르술라에게 사로잡히고 아리엘을 구하려던 트라이톤 역시 우르술라의 계략에 빠져 왕좌를 빼앗기고 맙니다. 뒤늦게 아리엘을 향한 마음을 깨닫고 아레일 그리고 바다의 위기를 구하기 위하 에릭은 배를 조종하여 우르술라에게 도전합니다.
배는 우르술라를 관통하고 다시 평화가 찾아온 아틀란티카와 왕위를 찾은 트라이톤은 자신들을 구해준 에릭을 보며 인간은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딸 아리엘과 에릭의 결혼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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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동화책에서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버린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어릴때 읽었던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버리는 동화책을 읽고 한동안 인정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안데르센의 본작에서는 인어공주가 공기의 정령이 되어 영원의 존재가 되었다고 나온다고 하네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라도 해피엔딩으로 꽉 닫힌 결말을 내주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어공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뒷 이야기인 인어공주2나 아리엘의 엄마와 트라이톤 왕의 이야기가 담긴 인어공주3를 같이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하면 역시 높은 완성도와 높은 음악성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이번에도 디즈니 음악의 거장들이 손을 잡았다고 하니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도 기대해보겠습니다!